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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모든 문화는 존재할 권리가 있다”

칸 영화제 앞 1인시위에 세계언론 비상한 관심

프랑스의 휴양도시 칸에서 한국 영화인들의 스크린 쿼터 반대 시위가 불붙었다.

'문화침략 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 대책위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영화배우 최민식씨가 18일(현지시간) 저녁 팔레광장 입구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최씨는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한 시간동안 칸 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팔레 광장 입구에서 1인시위를 벌였다.

그는 ‘헐리우드가 아닌 희망을 세계화하라. 모든 문화는 존재할 권리가 있다 (Globalise Hope, not Hollywood. Every Culture has the right to Exist)’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에 임했다. 그는 ‘취화선’, ‘올드보이’, ‘주먹이 운다’로 칸의 레드카펫을 세 차례나 밟았고 그 중 취화선과 올드보이가 감독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날 현장에는 <까날 플뤼스>, <아르테>, <라디오 프랑사>, <리베라시옹> 등 각국 언론의 보도진 50여명이 몰려 최민식의 1인 시위를 취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현지 관객들과 영화인들도 즉석에서 만든 ‘스크린쿼터 사수 한미FTA 저지(Yes to Screen quota No to FTA)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동참했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영화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한 스크린쿼터가 미국의 한미FTA체결 압력에 의해 축소됐다”며 “(스크린쿼터 폐지는) 미국의 문화패권주의의 희생양이며 한국영화뿐만 아니라 전세계 문화다양성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칸 원정단은 영화제가 시작된 지난 17일 현지에 도착해 프랑스 영화인과 연대한 침묵시위, 1인시위를 벌여왔다. 원정단은 오는 21일 ‘문화다양성의 위기’라는 주제로 장 미셸 프로동 ‘카이에 드 시네마’ 편집장, ‘괴물’의 봉준호 감독, 파스칼 토마 프랑스 감독협회 회장, 클로드 미셸 프랑스노동총연맹 공연예술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한국 프랑스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최민식ⓒ스크린쿼터 사수 대책위 제공
최병성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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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rite1001

    최민식씨의 호소가 얼마나 진정성있었는지 알수있네요..
    그리고 이 글을 보시는 님께 호소합니다!!
    요즘 수도권 시내 버스에서도 광고하고 있는 유투브 컨텐츠에요.
    부디 짬을 내셔서 확인하시고 바른 판단하시길 간절히 원합니다(눅17:26~30).
    https://youtu.be/2QjJS1CnrT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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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불 빨간불

    https://youtu.be/xMrz078PGX0

    분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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