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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언론, 토고팀 감독에 비상한 관심

"피스터 감독, 아프리카축구에 정통하고 지명도 높아"

일본언론이 2006 독일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과 같은 G조에 속해있는 토고의 오토 피스터 감독을 자세히 보도했다. 아시아 경쟁자인 우리나라에 대한 우회적 관심 표명인 셈이다.

일본의 스포츠지 <닛칸스포츠> 인터넷판은 지난 19일자 보도에서 "월드컵에 처음으로 출전하는 토고 대표팀 피스터 감독의 지휘봉에 아프리카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닛칸스포츠>는 "피스터 감독이 68세의 고령에다 토고 대표팀을 맡은지는 불과 100일밖에 안된 신임 감독이지만, 르완다, 부르키나파소, 코트디부아르, 세네갈, 자이레(현콩고 민주공화국), 가나 등 아프리카 6개국에서 대표를 지휘한 경력이 있는 아프리카 축구에 정통한 지도자로서 아프리카에서 그의 지명도는 매우 높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일각에서는 피스터 감독 특유의 공격적인 축구스타일은 항상 논란이 되어져 왔으며 특히 4년전 그가 이집트 프로팀의 감독으로 있던시절 라이벌팀에게 사상 최악의 1-6 대패를 기록하고, 곧바로 해임된 전력이 있었던 점을 들어 그의 지도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높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토고는 피스터 감독 특유의 공격적인 축구스타일로 기대이상의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으며, 아프리카의 축구팬들은 토고가 피스터 감독의 모국인 독일에서 개최되는 대회에서 4년전에 8강에 진입한 세네갈의 성과를 재현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스터 감독은 얼마전 인터뷰에서 "아프리카에서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이, 아시아에서 출전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말로 아프리카 축구수준이 아시아보다 한 수 위에 있음을 과시해 같은 G조에 속한 한국을 자극했었다. 그러나 토고 대표팀은 지난 14일(한국시간) 한국과 같은 아시아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는 0-1으로 패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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