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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길 잃은 민노당, 진부하고 보수화"

"신당은 잡탕. 이명박은 이회창보다 더 부패"

민주노동당으로부터 연일 집중포화를 맞고 있는 문국현 독자후보가 25일 민노당을 "진부하고 보수화된 진보"라며 반격에 나섰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가진 정책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 대통합민주신당, 민노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문 후보는 특히 민노당을 향해 “민노당이 길을 잃은 것 같다”며 “근로자의 복지를 생각하는 정신은 옳지만 근로자와 기업가.경영자를 배치시키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재창조하는 협력과 참여정신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권영길 후보에 대해서도 “이번에 세 번이나 나오셨더라, 바뀌면 좋은데...”라고 비꼬은 뒤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진부해 보이고 보수화된 진보가 되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합민주신당에 대해선 “신당에서 손학규와 천정배까지 어떻게 가치를 통합하겠나. 도저히 정리 못할 것”이라며 “한미FTA 무조건 반대론자부터 찬양론자가 같이 있고, 거의 민노당 수준의 기업에 관심없는 사람부터 한나라당 이상으로 모든 규제를 풀어서 온 나라를 부패한 나라로 만들어도 상관없다는 극단적 사고를 가진 사람도 함게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 “신당은 비정규직 양산, 부동산 폭등, 자영업자.중소기업의 위기 등 5년간 실정으로 국민들을 절망케 한 부분이 있다”며 “과거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과거 정치세력을 미래까지 연장하겠다는 정치공학적 가치를 가진 당이라면 (단일화가)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을 향해 화살을 돌려 “한나라당은 당원과 대의원도 부패와 비리 문제 때문에 거부한 사람이 후보가 됐다”며 이명박 후보를 비난한 뒤, “이회창 전 후보 때보다 더 부패한데도 그야말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권을 잡아보자고 하는데 불행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두 당은 거대하지만 아직 가치가 없는 당”이라고 신당과 한나라당을 싸잡아 비난한 뒤, “국민들에게 이것이 우리의 가치다라고 말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민들은 더 이상 인정하지 않는 세력”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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