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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주안에 북핵시설 불능화 착수"

"방북단, 북측과 좋은 대화 나누고 영변도 방문"

미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북한을 방문했던 불능화기술팀이 성과를 거뒀다며 만족감을 표시한 뒤, 북한 영변 핵시설 불능화 과정을 향후 3주안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을 방문했던 미국의 기술진들이 평양을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며 "이번 기술팀을 이끌었던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이 베이징에서 향후 3주안에 영변 핵시설을 불능화하는 과정을 사실상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에 방북했던 대표단이 북한측 카운터 파트와 좋은 대화를 나눴고, 영변 핵시설을 방문하기도 했다"며 "우리는 (향후 3주안에) 그런 일(핵불능화)이 일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구체적인 불능화 방법, 일정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다음에 북한을 방문하는 대표단은 기술팀이 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다음 방북팀이 어떻게 구성될 지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북한 사람들과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불능화 작업을 협력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핵 6자회담 외무장관급 회담에 대해서는 "아직 장관급 회담 날짜를 정한 게 없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모든 당사국들이 장관급회담을 갖기로 합의한 점"이라고 말해 외무장관 회담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일본의 <교도(共同)통신>은 미국과 북한은 북핵 6자회담 2.13 합의에 따라 영변 핵시설 불능화에 착수할 작업팀을 2주일 뒤에 북한에 파견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북한 핵시설 불능화 절차 등을 협의하기 위해 방북한 미국 핵전문가 그룹에 동행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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