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초선들 "美정부, 한국인 구금 공식사과하라"
22일 주한미대사관 앞서 항의시위 예정
이들은 이날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법적 비자를 소지하고 입국한 한국 노동자들이 범죄자처럼 수갑과 족쇄가 채워진 채 열악한 시설에 구금됐다"며 "동맹국 국민을 이처럼 모욕적이고 비인도적인 방식으로 대우한 것은 단순한 법 집행 문제가 아니라 동맹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수도 있는 심각한 외교적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식적인 사과와 책임 인정을 요구한다”며 “또 인권·안전이 철저히 보장될 수 있도록 비자 제도와 법 집행 지침이 개선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서도 “미국은 자국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한국산 자동차와 주요 제품 등에 대한 관세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자유무역의 원칙에 역행할 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불합리한 관세 부과를 멈추고 FTA 정신을 존중해 한국산 자동차, 철강, 농산품 등 주요 품목에 대한 차별적 관세 부과를 중단하고 국제 무역 질서를 존중하는 합리적 테두리 내에서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오는 22일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항의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준혁 의원은 기자회견후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가 기자회견만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 미국에 대해 정당한 요구를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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