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산불피해 1만4천694㏊. 역대 세번째"
영남 4곳서 산불 계속. 의성 피해가 가장 커
이같은 피해 규모는 2000년 4월 강원 강릉·동해·삼척·고성 산불(2만3천913ha), 2022년 3월 경북 울진·강원 강릉·동해·삼척 산불(2만523ha)에 이어 역대 세번째다.
고기동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아침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현재까지 산불영향구역은 약 1만4천694㏊로 피해면적이 커졌고, 1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며 "3천300명 이상의 주민이 임시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풍과 건조한 날씨, 연무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진화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오늘은 헬기 110대, 인력 6천700여 명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산불 진화에 집중하고 산불이 민가로 확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산불은 경남 산청·하동, 경북 의성, 울산 울주, 경남 김해 등 4곳에서 진행 중이다. 평균 진화율은 88%이지만, 의성의 경우 55%에 그치고 있다.
특히 의성의 피해가 가장 커, 이날 오전 5시 현재 산불영향구역이 1만2천565㏊로 밤 사이 크게 늘었다. 전날 저녁보다 의성 3천800㏊, 안동 200㏊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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