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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장제원, 음모 운운하며 피해자 겁박하다니"

"민형사상 조치 운운하며 으름장 놓고 있어"

더불어민주당은 5일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9년여 전 여비서 성폭행 의혹에 대해 '어떠한 특별한 음모와 배경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며 배후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반성과 사과는 고사하고 음모 운운하며 사건을 부정하는 것은 물론이고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창진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피해자는 '지역에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장제원 일가가 무서워 그동안 사실을 말하지 못했다'며 9년 만에 입을 연 배경을 설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9년 만에 용기를 낸 피해자의 입을 법을 앞세워 겁박하며 다시 틀어막으려고 하냐"면서 "장제원 전 의원은 성폭력 사건에 누구보다 서릿발 같은 조치를 공언해 왔다. 그간의 발언과 행보가 진심이었다면 스스로가 공언해 온 정치적·도덕적 책임에 충실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수사당국도 장 전 의원의 죄책을 밝히는 것뿐 아니라, 피해자를 두 번 고통받게 하는 2차 가해가 없도록 수사와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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