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명태균 '국힘후보들 싹 쓸어버린다'더라"
명태균 "오세훈 4번 만났다" vs 오세훈 "검찰 빨리 조사하라"
박지원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국회 본회의에서 200석이상을 얻어 통과될지에 대해 이같이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명태균 게이트가 지금 가장 많이 취재를 한 분이 <뉴스타파> 봉지욱 기자, <주진우 라이브>의 주진우 기자"라면서 "(만나보니) 주진우 기자가 이번 주부터 (보도)한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 그런데 그 내용을 보면 재미있는 게 명태균 씨가 그런 얘기를 한대요. 자기 옆방, 구치소 자기 옆방에 1호로 들어올 사람이 오세훈 시장이고 지금 현재 대권 후보들, 국민의힘 대권 후보들은 자기가 빗자루로 싹 쓸어버린다고"라고 전했다.
명씨와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오 시장 등을 쓸어버리기 위해 타 후보측이 명태균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는 주장인 셈이다.
한편 16일 SBS 보도에 따르면, 명씨는 창원지검에 "2021년 1~2월 사이 오 시장을 4번 만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때문에 여론조사 비용에 돈을 쓰지 못해 사업가 김 모 씨가 돈을 대기로 했고, 김 씨에게 2천만 원을 빌리러 간다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오 시장이 경선 경쟁자였던 나경원 의원이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자신을 서울로 불러 여론조사를 의뢰했다는 게 명 씨 주장이라는 것.
이에 대해 오 시장 측은 SBS에 "1월에 만난 건 맞지만 명 씨가 이기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터무니없는 여론조사를 들고 와서 관계를 끊었다"고 명씨 주장을 전면 부인했고, 사업가 김 모 씨가 돈을 대기로 했다는 진술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사실 확인하기 위해 하루빨리 조사를 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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