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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면 "국힘 당원 57만명 명부 유출" vs 이준석 "문제없는 명단"

노 "명태균, 여론조사때 당원 명부 활용 의혹"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2022년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당원 전화번호 약 57만 건이 명태균 씨에게 유출됐다고 주장했으나, 당시 당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안심번호로 문제될 게 없다"고 반박했다.

노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명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여론조사기관 미래한국연구소가 2021년 10월 국민의힘 대의원 및 당원 56만8천여 명의 전화번호를 입수해 '차기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노 의원이 확보한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한국연구소는 2021년 10월 19∼20일과 10월 21일 두 차례에 걸쳐 국민의힘 당원 11만7천829명, 13만9천156명에게 전화를 돌려 각각 3천450명, 5천44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명 씨가 미래한국연구소를 통해 실시한 비공개 여론조사 23건 중 여덟번째와 아홉번째로 추정된다고 노 의원은 부연설명했다.

노 의원은 "유출된 당원 정보 57만 건은 당시 국민의힘 책임당원 규모와 유사하며 해당 정보 접근과 활용이 매우 제한적"이라면서 "국민의힘 또는 특정 캠프 핵심 관계자가 책임당원 정보를 통째로 넘겼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전화번호가 '0503'으로 시작하고 이름은 익명화한 안심번호"라며 "문제가 없는 명단이고, 당에서 (특정 후보 측에) 유출된 것이 아니라 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후보 측에 공히 제공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것을 윤석열 후보 측에서 어떻게 활용했는지는 대통령실 또는 윤핵관에게 물어보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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