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10·16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 실무협상이 4일 결렬됐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당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지 말자고 해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어 "여론조사로 경쟁력을 판단하기로 합의를 봤는데 조건을 추가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가 없어 협상이 결렬된 것"이라며 "그런 식의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끊어말했다.

그는 "지역에서 후보 간 합의된 내용에 대해 좋다고 인정해 진행하는 것으로 했는데 조국혁신당에서 조건을 더 걸었다"며 "지금으로선 협상이 결렬된 상태며 아직 협상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후보자들은 이날 밤 8시부터 2시간동안 후보 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양당의 협상 결렬로 사실상 무산돼 단일화에 먹구름이 드러워진 양상이다.

이와 관련, 혁신당 관계자는 "이게 끝이 아니라 양쪽은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해 막판 타결 가능성을 열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