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이재명에 열받아" 파장. 정봉주 "내주초 입장 발표"

강성지지자들, 정봉주 탈당 요구하며 맹비난

2024-08-10 17:52:06

확대 축소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10일 자신이 이재명 전 대표의 최고위원 경선 개입에 격노했다는 보도후 강성 다원들의 비난이 빗발치자 "내주초 여러 현안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 열기가 고조되면서 저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봉주에게는 오직 윤석열 탄핵과 오직 민주당 승리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지난 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 유튜브에 나와 “(정 후보가) 이재명 전 대표의 최고위원 개입에 대해 상당히 열 받아 있다”며 “정 후보가 ‘최고위원회는 만장일치제다. 두고 봐, 내가 들어가면 어떻게 하는지’ 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재명이라는 사람이 조그만 비판도 못 참는다. 행정가 출신이라서 그렇다. 제왕적인 권한을 행사하던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며 "표본이 윤석열이다. 최고위원회 두세 명 자기 사람 넣어서 소꿉놀이 하면 또 (대선에서) 진다. 대통령이 못된다. 이런 얘기가 (정 후보가 비공식 석상에서 했다고) 나온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선 초반 독주하다가 이 전 대표가 김민석 후보 지지 입장을 밝히자 호남 경선을 계기로 선두 자리를 김 후보에게 내줘야 했다.

그후 SNS 상에서는 정 후보에게 탈당을 촉구하는 등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이날 경기도 부천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 지역 합동연설회에서도 당원들의 비난과 야유가 빗발쳤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동지들의 질타가 너무 아프다”면서 “윤석열이 가장 두려워할 인물, 국민의힘이 가장 우려할 정봉주를 끌어내리면 누가 좋아하겠나. 누가 행복하겠나”고 반문하며 파문 진화에 부심했다.

경기 지역 최고위원 경선 결과 정봉주(15.79%) 후보는 김민석(18.76%), 김병주(17.98%)에 이어 3위로 밀려났다.

이어 한준호(13.53%), 이언주(12.25%), 전현희(9.36%), 민형배(7.46%), 강선우(4.87%) 후보 순이었다.

당 대표 경선은 이재명 후보가 93.27%로 압도적이었고, 김두관 후보는 5.48%, 김지수 후보는 1.25%를 득표했다.

조민희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정봉주, 이재명에 열받아" 파장. 정봉주 "내주초 입장 발표"

강성지지자들, 정봉주 탈당 요구하며 맹비난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