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깜짝 성장에 국고채 금리 '연고점 경신'
건설업계와 가계에는 부담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4bp(1bp=0.01%포인트) 올라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연 3.543%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707%로 6.2bp 상승 마감했다. 올해 들어 국고채 10년물 최종호가수익률이 3.7%를 웃돈 건 이날이 처음이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4.6bp, 2.4bp 상승해 연 3.625%, 연 3.533%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617%로 5.4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6.0bp, 5.7bp 올라 연 3.525%, 연 3.489%를 기록했다.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전날보다 1.0bp 올라 3.570%에 마감했다.
이는 이날 오전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전분기 대비로 1.3%,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성장했다고 발표,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시장의 전기 대비 성장률은 0.5~0.6%, 전년 동기 대비는 2.4%였다.
이에 따라 한은이 경기 부양차원에서 금리를 서둘러 인하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판단에 국고채 금리가 급등한 것.
이같은 금리 급등은 하루 빨리 금리가 내리기를 기다리는 건설업계와 가계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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