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선 민의 겸허히 받들어 더욱 매진"
야권은 내각 총사퇴 요구. 尹의 선택 주목돼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국민의 기대에 부족함이 없었는지 국정 전반을 되돌아보며 민생경제 회복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개혁과제 추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덧붙여, 야당이 요구하는 내각 총사퇴를 할 생각이 없음을 시사했다.
이어 "새롭게 구성될 제22대 국회와는 더 많이 대화하고 더 깊이 협력하며 국정의 파트너로서 국민의 뜻에 함께 부응해 나가겠다"며 거듭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한 총리는 여당 참패의 주요요인으로 꼽히는 민생 악화에 대해선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과 투자, 고용 등 여러 지표에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께서 느끼시는 체감 경기는 여전히 어렵다"며 "정부는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국민들께서 삶의 변화를 조속히 체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한 "국민의 입장에서는 정부 부처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정부의 모든 부처는 원팀이 되어 물가 등 당면한 민생 문제 해결과 국정과제 추진에 매진해주시기 바란다"며 "그동안 국민께 약속드린 민생 과제들이 신속히 추진되어 국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재정적으로 뒷받침하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한 달여 남은 21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여야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하여 시급한 민생경제 법안 등을 최대한 처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야권은 총선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통령실과 내각 대폭 물갈이를 촉구하고 있어, 레임덕 위기에 봉착한 윤 대통령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