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최재성 "임종석 건드려 '문명' 파괴되면 총선 폭망"

"지금까지 공천, 국민의힘은 70점, 민주당은 49점"

2024-02-16 13: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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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최재성 전 정무수석은 16일 현재까지 공천 과정에 대해 "국민의힘 70점, 민주당 49점"이라고 평가했다.

최 전 수석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점수를 매긴 뒤, "조해진 의원이라든가 김태호 의원이라든가 서병수 의원이라든가 이분들 일종의 교통정리, 이런 거 재배치, 이런 것들이 매우 공격적으로 이루어졌는데 이 파열음을 하여튼 없앴다. 그래서 저는 정무적 관점에서 봤을 때는 굉장히 성공적"이라며 국민의힘 공천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그게 민주당 현역 지역이다. 대진표를 공격적으로 공세적으로 주도적으로 짠다는 거는 선거에서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며 "인물을 그렇게 배치를 했을 때 인근 지역까지 영향을 주는 인물 벨트화가 될 수가 있다. 그런 점에서는 좀 성공적"이라고 부연설명했다.

또한 "1차 수도권 중심으로 지역 발표한 거는 제가 보기에는 무난하게 한 거고 그럴 수 있는 환경이 있었고 현역 의원이 적다는"이라며 "그다음에 영남 지역의 1차 교통정리 이런 것들이 또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70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반면에 민주당에 대해선 "민주당은 큰일 났다"며 극한 위기감을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민주당 공천 속도가 국민의힘보다 조금 뒤따라가면서 하고 있는 형국인데 현재까지는 두 가지가 문제"라며 "하나는 주류는 늘 헌신을 했다. 그러면서 공천 혁신이라든가 물갈이라든가 이런 것의 명분을 삼았다. 항상 그랬다. 2020년도에는 이해찬 대표 스스로가 불출마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그런데 지금은 사무총장 등 아주 지금 지도부 핵심 인사들, 공천을 사실상 주도하는 사람들이 공천 심사도 아닌데 자격 심사 과정에서 경쟁자들을 제거시켜버렸다"며 "주류의 헌신이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그다음에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비주류를 포용을 했다. 항상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선거를 했기 때문에 분열이 나타나면 지기 때문에 그래서 항상 반노, 반문 했던 분들이 무난하게 공천받았다"며 "이것이 안 보이기 때문에 왜 저러지, 왜 저러지 했는데 최근에 소위 양당 지지율이 거의 붙었다"고 탄식했다.

그는 특히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친명의 총공세를 거론한 뒤, "임종석은 무조건 안 준다는 생각인 것 같다"며 "상황에 밀려서 험지 출마 어쩌고 저쩌고 얘기를 하는 것은 과정을 봤을 때 그것은 온당치도 않고 늦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얼마 전에 양산에서 만나서 명문 정당을 얘기했잖나. 하나가 돼서"라며 "이게 파괴되면 큰일 나는 거다. 임종석을 정점으로 주류에 의해서 전 정부 핵심 인사가 건드려지면서 문명 파괴가 되면 이건 총선 폭망 하는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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