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반색 "여러 경제지표 긍정적 흐름 보여"
총선 앞두고 '상저하고' 실현 가능성 높아지자 고무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히며 “최근의 긍정적 흐름이 우리 경제의 조속한 반등과 민생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금요일 발표된 5월 산업활동동향의 경우 생산이 4월보다 1.3% 증가하고, 소비와 투자도 각각 0.4%, 3.5%씩 증가하는 등 트리플 회복세를 보였다”며 “6월 수출도 반도체와 선박 수출이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8개월만에 감소폭이 가장 적었고 이에 힘입어 무역수지도 16개월만에 흑자로 전환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하지만 이렇게 최근 우리 경제의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되고 있으나, 중국경제 및 반도체 등 IT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요인 상존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정책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예상한 '상저하고'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내심 안도하는 분위기다. 내년 4.10 총선을 앞두고 경기가 바닥을 치고 반등해야 경제정책 담당자들의 어깨가 가벼워지기 때문이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단호한 건전재정 방침에 따라 추경 편성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시장 자체의 경기반등에 기댈 수밖에 없는 경제부처는 최근 반도체 수출이 활기를 띠기 시작하는 등 꿈틀대는 데 대해 기대감이 큰 모양새다.
정관계 일각에서는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질 경우 추경호 부총리가 총선 출마 대신, 국무총리로 승진해 경제를 계속 진두지휘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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