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음주 파문'에 프로야구계 발칵
"3일 연속 룸살롱 출입" 보도에 KBD 진상조사 착수
<뉴데일리>는 30일 유튜브 채널 '세이엔터(SAY ENTER)' 방송을 토대로 "프로야구 각 구단에서 선발 에이스나 불펜 에이스로 활약하는 정상급 투수 3명이 3월 8일 밤부터 3월 11일 새벽까지 도쿄 아카사카에 위치한 한 고급 룸살롱에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A구단의 간판 선발 투수 B씨는 C구단의 우완 불펜 투수 D씨를 데리고 3월 8일 밤 11시부터 이튿날 새벽 6시까지 술을 마셨고, 10일 밤에도 해당 룸살롱을 찾아 다음 날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 E구단의 우완 마무리 투수 F씨는 3월 9일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해당 룸살롱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며 "룸살롱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3명을 포함해 첫날에는 4명, 둘째 날에는 3명, 셋째 날에는 2명의 한국 선수들이 이 술집을 찾았다"고 전했다.
KBO는 이와 관련, 31일 "WBC 국가대표 선수들의 심야 음주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전 허구연 총재, 류대환 사무총장과 관련 부서 담당자가 모인 긴급 회의를 열었다"며 "그 결과 각 선수에게 경위서를 받고 그에 따른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해 후속 대처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BO에 따르면, 해당 선수들은 술을 마신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경기 전날은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술집도 '룸살롱이 아닌 일반 술집'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술집 출입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가뜩이나 WBC 졸전에 분개했던 국민적 분노가 재폭발하면서 해당 선수들에게 비난이 빗발쳐 해당구단들도 이들에 대한 중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프로야구 판도에도 후폭풍이 예상되는 등 일파만파의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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