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태영호 녹취록, 대통령실의 공천개입 드러나"
"민주주의 삼권분립 훼손하는 폭거이자 불법행위"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MBC 보도를 거론하며 "대통령실이 국민의힘 총선 공천에 분명한 개입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고 단정했다.
이어 "공천은 대통령실이 침범할 수 없는 정당의 고유사무"라면서 "이번 사안은 정부의 정치 중립 훼손과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녹취 내용대로 대통령실이 공천을 미끼로 당무에 개입했다면, 민주주의의 근간인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폭거이자 불법행위"라면서 "특히 국민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새누리당 공천 개입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을 때, 수사를 지휘했던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이었음을 기억하고 있다"고 윤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이진복 정무수석은 누구의 지시와 의중에 따라 태영호 최고위원을 압박했는지, 한 점 의혹도 남지 않게 해명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 수석은 절대로 공천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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