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내년에도 집값 떨어질 것", '역대 최고' 경신
부동산 경착륙과 장기불황 우려 키워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4일까지 1천738명을 대상으로 '2023년 상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5.4%(1천136명)는 주택 매매가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08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하락 전망치다. 지난해 하반기 조사때 38%보다 배 가까이 높아진 것.
반면에 보합은 22.7%(395명)였고, 상승은 11.9%(207명)에 그쳤다.
집값 하락 전망 응답자의 32.4%는 경기침체 가능성을 꼽았고, 대출금리 인상 가능성(30.8%),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12.4%), 이자·세금 부담으로 매도물량 증가(11.7%), 가격 부담에 따른 거래 실종(9.2%) 등의 순이었다.
전세가 전망도 하락(41.7%)이 상승(20.7%)보다 우세했다. 보합 전망은 37.6%였다.
전세가 하락 전망의 주요 이유로는 임대인의 임차보증금 반환 리스크(23.8%)로 '깡통 전세' 우려가 가장 컸고, 전세대출 이자 부담에 따른 월세시장으로의 이탈(19.6%)도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내년 상반기의 집값 핵심 변수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23.5%)와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여건(21.6%)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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