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단거리 등 총 3발
중간선거 앞둔 바이든에 타격. 7차 핵실험 강행할 수도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 40분 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과 8시 39분 경부터 평안남도 개천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거리탄도미사일은 발사후 단 분리가 이뤄져 추진체와 탄두 등이 떨어져 나갔고, 이에 따라 군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TBS 등 일본 언론들은 이 미사일이 오전 7시 48분께 일본 상공을 통해 태평양쪽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정부는 미야기현 등에 경보를 발령하는 등 초비상이 걸렸다.
피난 경보 발령에 따라 현지 언론은 '북한 미사일 일본 상공 통과'를 속보로 보도했지만, 일본 방위성은 직후 "조금 전 오전 7시 48분에 발사한 (북한) 미사일 관련 (일본) 열도를 통과했다는 정보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통과하지 않고 동해상에서 소실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일본 당국의 초기 분석에서 이 미사일은 최고 고도 2천㎞로 약 750㎞를 비행하다가 상공에서 소실돼 실패 가능성이 제기됐고, 우리 군도 이를 염두에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사일이 ICBM일 경우 오는 6일 중간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에게 타격을 가하기 위한 것이자, 7차 핵실험을 강행하기 위한 수순밟기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북한은 전날 4차례와 이날 한차례까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30차례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한 것이 언론에 공개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9번째다.
북한은 지난 2일 분단 이래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는 등 10시간 동안 4차례에 걸쳐 미사일 총 25발가량을 퍼부은 데 이어 이틀 연속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은 전날 미사일 발사 외에 북측 강원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 NLL 북방 해상 완충구역 내로 포병 사격 100여발도 가해 9·19 남북군사합의르 무력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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