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값 22주 연속 추락. '송파' 최대 급락
강남4구 모두 낙폭 키우며 '강남 불패' 무너져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27%)보다 0.28% 하락해 낙폭을 키웠다.
이는 2012년 6월 11일(-0.36%) 이후 10년4개월 만에 최대 하락이다.
송파구가 0.43% 하락하며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주 -0.38%보다 낙폭이 크게 커졌으며, 2012년 7월 둘째주(-0.61%) 이후 10년3개월여 만에 최대 하락이다.
강동구도 -0.31%에서 -0.35%로, 강남구 역시 -0.20%에서 -0.23%로, 서초구도 -0.16%에서 -0.18%로 낙폭을 키워 '강남 불패'가 무너졌다.
최근 하락률 1, 2위를 기록해온 도봉구와 노원구는 각각 0.40%, 0.36% 하락해 지난주(-0.42%, 0.41%)보다는 낙폭이 약간 둔화됐으나 여전히 하락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성북(-0.38%), 은평(-0.35%), 강북구(-0.34%) 등 강북지역의 하락세도 지속됐다.
인천은 지난주 -0.41%에서 이번주 -0.48%로 낙폭이 커졌지만 경기도는 0.35% 하락해 지난주(-0.39%)보다 낙폭이 줄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아파트값도 0.34% 떨어져 지난주(-0.35%)보다는 낙폭이 찔끔 감소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28%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인천(-0.48%), 세종(-0.37%), 경기(-0.35%), 대전·대구(-0.34%), 서울(-0.28%), 부산(-0.27%), 경남(-0.25%) 등 순으로 낙폭이 컸다.
금리 인상 등으로 신규 전세수요가 급감하면서 전셋값도 점점 낙폭이 커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32% 떨어져 지난주(-0.30%)보다 낙폭이 커졌고, 인천도 -0.41%에서 -0.54%로, 경기 역시 -0.46%에서 -0.48%로 낙폭을 확대했다.
지방(-0.21%)을 제외한 서울과 전국(-0.32%), 수도권(-0.44%)은 2012년 5월 한국부동산원 시세 조사 이후 역대 최대 하락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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