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김용민 자기는 시원하겠으나 보는 사람 답답"
"무지와 무능은 탄핵 요건 아니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정말 할 일 많고 할 말 많은 정기국회, 특히 국감 시기에 꼭 이런 얘기를 해서 분란을 키워야 되느냐라는 생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지자들 앞에서 시원하게 얘기하는 것 자기도 기분 좋고 참석자들도 기분 좋고 그렇게 어려운 일 아니다"라며 "저도 뭐 그런 식으로 하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껏 그걸 못 해서 그렇게 안 좋은 얘기 듣고 또 수박 얘기 듣고 그런 거 아니겠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정치의 본령이 뭐냐. 정치의 본령이라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갈등을 해소하고 치유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갈등을 증폭시키는 그런 쪽의 일을 하는 것이 정치인가. 그게 정치인이 할 일인가. 그게 우리 내 뜻에 맞는다고 박수를 치고 거기에 영합하는 것이 그게 과연 정치인이 할 일인가. 지금 국내외적으로 정치, 경제, 안보, 군사적으로 지금 얼마나 비상한 시국이냐? 여기에서 자꾸 이 진영 대결로 가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고 일갈했다.
이어 "지금 무지와 무능을 들어서 자꾸 탄핵 말씀을 하시는데 무지와 무능은 탄핵의 요건이 아니다. 헌법, 법률 위반"이라며 "명확한, 명증한 근거가 나왔을 때 그때 얘기해도 늦지 않다. 지금 그런 거 없이 자꾸 군불만 떼는 것은 진영만 갈라치기 하는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그는 김 의원 발언에 대한 당내 분위기에 대해선 "취지에는 공감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구체적으로 좀 너무 나간 거 아니냐 그런 분도 많이 계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