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맹자도 역성혁명 주장" vs 국힘 "김용민 제명하라"

김용민 "대통령답지 못하면 국민이 바꿔야", 거듭 탄핵 주장

2022-10-12 12: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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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듭 윤석열 대통령 임기 전 퇴진을 주장하자, 국민의힘이 김 의원 제명을 촉구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김용민 의원은 지난 주말 장외집회에서 자신이 말한 윤 대통령 퇴진 주장이 파문을 일으키자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주의가 태동하기 전임에도 맹자는 백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며 역성혁명을 주장했다"며 "왕이 왕답지 못하면 필부에 불과하다 했다"며 맹자의 역성혁명론을 차입했다.

그러면서 "우리 헌정질서는 대통령답지 못한 사람을 결국 국민이 바꿀 수 있게 열어두고 있다"며 "헌법을 수호하고 법을 지키며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것이 헌정질서다. 이를 하지 못하고 있는 윤정부, 검찰독재를 실현해가는 윤정부, 반성없는 침략자에게 국토를 열어주려고 하는 윤정부야말로 헌정질서를 흔들다 못해 뿌리를 뽑고 있다"며 거듭 윤 대통령 탄핵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12일 논평을 통해 "윤석열 정부 퇴진을 운운하며 헌법질서 파괴를 선동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김용민 의원의 발언은 더불어민주당의 검은 마각을 드러낸 것이다. 윤석열 정부 시작부터 더불어민주당의 유일한 목표는 윤석열 정부를 끌어내리는 것이었다"며 "그것이 아니라면 더불어민주당은 김용민 의원을 즉각 제명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국민들은 더러운 조작과 선동에 두 번 속지 않는다"며 "국민들이 들었던 촛불은 대한민국을 위한 것이었다. 정권에만 눈이 멀어 민심의 촛불을 악용하려 한다면, 결국 그 촛불의 재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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