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당, 연일 억지주장으로 국격 훼손하고 영국왕실 모욕"
"의전 홀대 등으로 공세 이어나가는 건 상주에 대한 예의 아냐"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은 여왕의 서거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주한 영국 대사관저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19일에는 영국 런던에서 거행된 장례식에 직접 참석해 영국 왕실 및 국민과 함께 슬픔을 나눴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국 왕실은 국가를 70년간 이끈 여왕을 잃은 깊은 상심에 빠져있음에도 불구하고, 핵심 우방국인 한국에 최상의 예우를 제공했다"면서 "주한영국대사 역시 한 방송에 출연하여 윤석열 대통령의 조문에 감사하다며 '저희 국민에게 큰 위로가 됐다'는 말을 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친구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조문을 갔는데, 의전 홀대, 외교 참사 등 가시 돋친 말로 정치적 공세를 이어 나가는 것은 상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더 이상 우방국 영국의 아픔을 국내 정쟁에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형수 원내대변인도 별도 논평을 통해 "세계 각국의 많은 정상급 조문객들을 맞이하는 영국 정부는 당일 교통사정으로 인해 2~3시 이후 도착한 정상들에 대해서는 다음날 조문하는 것으로 안내를 했다고 한다"며 "그래서 현지 시각 오후 2~3시 이후 도착한 EU 집행위원장, 그리스 대통령, 오스트리아 대통령, 이집트 총리, 모나코 국왕 등도 윤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조문록 작성이 미뤄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조문을 빼먹었다고 주장하지만, 상주를 만나 위로하고 장례식에 참석한 후 조문록까지 작성한 것은 조문이 아니고 그럼 무엇이란 말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럼에도 민주당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G7 외교활동 사진까지 들어보이며 윤석열 대통령과 비교하려는 것은 민주당의 기억력을 의심케 한다"며 "국격 때문에 굳이 구체적 사례까지 소환하고 싶지는 않지만, 민주당은 지난 2017년 12월 한중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홀대 논란을 벌써 잊은 거냐"며 '혼밥 논란'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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