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의 힘'으로 가까스로 2,300 사수
환율도 어렵게 1,300원 차단. 개인마저 매도로 돌아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8포인트(0.22%) 내린 2,300.34에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일(2,305.42)에 이어 2거래일째 연저점 경신이며, 2020년 11월 2일(2,300.16) 이후 1년 8개월여만의 최저치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주가 반등 소식에 5.31포인트(0.23%) 오른 2,310.73에 출발해 2318.31까지 올랐으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인되고 개인마저 매도세를 돌아서면서 장중 2276.63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기관이 적극 매수에 나서 이들 매물을 받아내면서 가까스로 2,300선을 회복할 수 있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천385억원, 1천845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만 3천121억원어치 순매수로 맞섰다.
외국인은 5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이어갔고, 개인은 5거래일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해 개인들도 계속되는 주가 하락에 탈진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코스닥지수는 낙폭이 더 커 전 거래일보다 6.75포인트(0.93%) 내린 722.73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원 내린 1297.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경기 침체 우려에 2.2원 오른 1299.5원에 출발해 장중 1300.0원까지 올랐으나 개입성 물량으로 어렵게 1,300원 진입을 차단하고 거래를 마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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