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성진 옥중 조사. 변호사 "구체적 진술과 자료 나와"
"진술이 너무 구체적이라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 1계는 이날 오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접견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에 배석한 김 대표측 김소연 변호사는 정오께 서울구치소 정문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 조사에서 구체적인 진술과 자료가 나왔다"며 "진술이 너무 구체적이라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토론하는 수준으로 범죄를 빠져나갈 생각을 하면 정말 체포영장이 나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오후 수사가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나선 "지난 2013년 7월11일 이 대표와 식사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모실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봐라 했다"며 "(이 대표가) 구체적으로 두 명의 사람을 들면서 본인이 어떻게 힘을 써보겠다. 본인이 도와줄 수 있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 명에 대해서 "한 명은 형님처럼 모시는 국회의원이라고 그랬고, 다른 한 명은 기업가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성상납 의혹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 대표가 대전에 왔을 때 일정표와 업소에서 결제한 카드 내역, 환불 내역 등이 있다"며 "(폭로자인) 직원 장모씨도 가진 자료가 꽤 많아 제공해달라고 설득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