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가가 19일(현지시간) 전날 폭락에도 불구하고 반등에 실패하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시장에서는 장기적인 하락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비관론이 힘을 얻어가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6.94포인트(0.75%) 하락한 31,253.1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89포인트(0.58%) 떨어진 3,900.7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9.66포인트(0.26%) 밀린 11,388.50으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S&P500지수는 추가 하락하면서 52주래 최고치 대비 19.05% 떨어져 약세장 진입을 눈앞에 뒀다. 20% 이상 하락하면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간주한다. 이미 나스닥은 약세장에 진입했다.

도이체방크는 침체가 발생할 경우 주가 하락률이 35~40%, S&P500지수 기준 3,00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S&P500지수가 3,20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AXS 인베스트먼츠의 그렉 바숙 최고경영자(CEO)도 <CNBC>에 "투자자들이 기억해야 할 것은 장기 변동성에 대비하는 것"이라며 "2분기 남은 기간, 솔직히 올해 남은 기간 내내 변동성이 투자를 대변하는 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