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일 전 거래일 16.6원 급락한지 하루만에 9.2원 급등하며 다시 상승행진을 재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 거래일보다 9.2원 오른 달러당 1,265.1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는 3∼4일 금리 인상을 결정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를 앞두고 긴축 우려가 커지며 달러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선 데 따른 후폭풍이었다.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시중금리는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0포인트(0.28%) 내린 2,687.4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말 미국의 주가 급락에 코스피는 25.84포인트(0.96%) 낮은 2,669.21에서 출발했으나 개인의 매수세로 낙폭을 줄일 수 있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천807억원, 69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천25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900선이 깨지기도 했으나 전 거래일보다 2.93포인트(0.32%) 내린 901.82로 마감하며 가까스로 900선을 지켰다.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올랐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2.8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086%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380%로 13.8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3.9bp 상승, 11.2bp 상승으로 연 3.311%, 연 2.888%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354%로 12.3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1.7bp 상승, 11.3bp 상승으로 연 3.280%, 연 3.26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