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인수위원장은 27일 "실외마스크 해제는 5월 하순 정도에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지만, 반드시 실내 마스크는 착용하는 것을 의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위원장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에서 새정부 코로나 19 대응 100일 로드맵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학방역 기준과 관련해선 "밀집, 밀폐, 밀도의 기준으로 고위험 다중시설에 대해 환기설비 기준을 마련하고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가겠다"며 "현 정부에선 말로만 3밀 기준이고 실제로는 적용하지 않았다. 새 정부에선 과학적 근거에 의해 그 기준만 지키면 어떤 업종과 상관없이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재유행 시에도 "예전처럼 어느 업종 전체 집합금지명령을 내리는 방식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만일 가을‧겨울 대유행이 온다면 과학적 기준이 좀 더 강화되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속가능한 대응체계와 관련해선 "감염병전문병원을 각 지역마다 두고, 컨트롤센터로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을 두겠다"며 "고 이건희 삼성 회장께서 7천억을 기부하셔서 '5천억은 중앙감염병 건립에 쓰고 2천억은 연구에 쓰게 하겠다' 그러면 앞으로 다가올 팬데믹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위험 취약계층 보호와 관련해선 "2월 한달만 보더라도 코로나 환자들이 병상을 차지하다보니 다른 만성환자분들이 치료를 받지 못해서 2천700명은 기저질환으로 돌아가시거나 1300명은 코로나로 사망하셨다. 이 수치는 코로나 사망자 통계에도 안 잡힌다"면서 "고위험 계층이 당일 코로나 확진이 뜨면 '패스트트랙'을 도입해 무조건 팍스로비드를 처방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가로 100만9천명분의 팍스로비드를 도입하고, 하반기부터 50만명분의 치료제를 확보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코로나 백신 피해 보상과 관련해선 "정부가 백신 이상반응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다보니 국민들이 많은 불신을 갖고 있다"며 "입증책임을 국가가 부담하도록 완화하고, 의료비 지원 수준(3천만원→5천만원), 사망위로금(5천만원→1억원)을 인상하고 돌연사도 일정 규모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