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 3% 밑돌고 물가 3.1% 크게 웃돌 것"
인플레 압박에 추가 금리인상 시사도
금통위는 이날 오전 한은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0%로 인상하는 의결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금통위는 "앞으로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일부 영향을 받겠지만 수출이 여전히 견실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민간소비도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성장률에 대해 "지난 2월 전망치(3.0%)를 다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물가에 대해서는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4%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올해 상승률도 2월 전망치(3.1%)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에너지 제외)도 상당 기간 3% 내외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2월 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각 3.0%, 3.1%로 예상했었다.
금통위는 기준금리 추가인상 여부에 대해선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한은이 연내 두차례 금리인상을 추가로 해 기준금리를 2.0%선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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