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30일간 국가비상사태 선언
러시아의 전면적 침공 초읽기 돌입. 디도스 공격도
우크라이나 의회가 이날 표결을 실시해 국방안보위원회가 제출한 비상사태 선포령을 통과시켰다.
비상사태 선포 효력은 우크라이나 현지시간 23일 밤 10시부터 30일간 발생하고, 반군이 통제중인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를 제외한 국가 전역에 적용된다. 상황에 따라 대통령의 결정으로 30일 더 연장될 수 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검문 검색이 강화되고 외출이나 야간통행이 금지되는 등 민간인의 자유로운 이동이 제한될 수 있다. 또 출입국이 통제되고 일부 정치활동과 파업 등도 금지될 수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군 '침략' 격퇴를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명분쌓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또한 이날 우크라이나의 핵심 정부기관과 은행들이 또다시 대규모 디도스 공격을 받아 사실상 침공이 시작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화부 장관은 이날 의회와 내각, 외무부 등의 국가기관과 은행들에 디도스 공격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보기관인 보안국, 내무부(경찰), 국방부 등의 사이트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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