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박근혜측 "이명박 돈 살포. 돈벼락설도"

"사조직 모임-해외여행 빈발. 일부 공-사조직 돈벼락 맞기도"

박근혜 후보측이 2일 이명박 후보측이 금품을 살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명박 후보측이 사전에 예견했던 금품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것으로, 일파만파의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박근혜 캠프 "이명박측, 지방에 돈 살포. 일부 돈벼락 맞기도"

박근혜 선대위의 홍사덕 공동위원장은 이 날 오후 여의도 캠프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자청, "땅투기로 국민경제와 공직사회를 어지럽게했던 그 자금이 급기야는 당내 경선까지 오염시키려 한다"며 "그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이 후보측의 금품 살포 의혹을 제기했다.

기자회견에 배석한 선대위의 함승희 클린선거대책위원장은 "그동안 여러가지 검증 과정이 어느 정도 막바지에 이르겠다 싶으니까 (이 후보측이) 본격적인 사조직을 가동하고 있다"며 "특히 우리가 입수한 바로는 가족이나 측근 의원들을 중심으로 해서 동창회나 향우회들이 빈번하게 열린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것들이 개최되다 보면 아시다시피 그냥 물 한잔 마시고 헤어질 수 없다"며 "결국 혼탁선거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이 후보측의 금품 살포설을 주장했다.

그는 "MB 캠프(이명박 캠프)의 측근들이나 가족들 중심으로 상당히 해외여행이 빈번했다"며 "이들 중에는 해외여행을 다녀온 직후 지지선언을 한 분도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인천이나 광주 등 지방에서 조직적인 금품살품 내지 향응 제공 의혹이 며칠 사이 접수되고 있다"며 "해당 당협에 진상조사를 지시해 놓고있는데 구체적인 게 나오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할 작정"이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캠프측은 그러나 이날 이 후보측의 금품 살포와 관련한 구체적 물증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홍 위원장은 이와 관련, "오늘은 1차 경고다. 당에 누가 되지 않도록 경고하고 만약 이와 같은 일이 계속 벌어지면 당 이미지가 다소 훼손되는 한이 있더라도 이 사실을 국민들 앞에 알리고 밝히겠다"며 "저쪽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내일이라도 바로 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 "일부 사조직, 공조직 책임자들이 돈 벼락을 맞았다는 이야기가 뒤숭숭하게 돌아다니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명박 후보측이 돈 살포를 시작했다고 주장한 홍사덕 선대위원장. ⓒ연합뉴스


최경환 "이명박 산악회 회원들, 점심 한 끼 사먹이는데도 30억원 들어"

한편 최경환 박근혜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검찰에 적발된 이명박 지지모임 '희망세상21 산악회'에 대해서도 금품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 실장은 "희망세상21산악회, 세칭 MB산악회는 검찰 발표에 따르면 전국에 회원만 30만명, 앞으로 3백만명까지 회원을 확보해서 유권자 10명중 1명은 산악회 회원으로 하겠다는 것을 계획했었다"며 "산악회 회원 30만명이라 하면 한나라당 책임당원이 16만명인데, 이에 2배 규모로 이것은 웬만한 정당규모보다 큰 사조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검찰 중간수사결과를 보면 산악회 회장과 MB 관계자가 2백여통의 전화 통화를 했고, 후보자 및 후보자측이 산악회 행사에 직접 참여한 기록들이 많이 있다. 지난 3월 2일 제주 임원간담회에는 이 후보가 직접 참석했고, 4월 6일 중앙회 행사에서는 이 후보의 부인, 정두언, 공성진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 후보 캠프와 (산악회가) 결코 무관하다 할 수 없다"며 "회원 30만명이면 1만원짜리 점심한 끼를 먹는데도 30억원이 드는 어마어마한 조직"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동현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1 8
    goholland

    점심한끼에 1만원씩이나?
    점심한끼에 1만원씩이나? 어떻게 그런 계산이 나오죠?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