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대장동에 매우 유능한 '프로'들이 개입한듯"
"처음부터 민간사업자에게 막대한 이익 돌아가도록 설계"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화천대유-천화동인의 폭리에 대한 의견을 묻자 "서울시는 절대 그런 사업구조를 짜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의 변명처럼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안정적으로 1천800억원의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는데 그런 이익을 특정 민간사업자도 갖도록 하는 건 누가 봐도 상식에서 많이 벗어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재명 지사의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안정적 수익을 미리 확정했다'는 주장은 달리 말하면 최대 주주임에도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수익을 일정 비율로 고정해놓고, 막대한 수익을 화천대유나 천화동인에 가도록 첨단 금융기법을 악용한 사례"라며 "처음부터 민간 사업자에게 막대한 이익이 돌아가도록 설계가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기법이나 각종 부동산 법령 등에서 풍부한 경험과 정보를 가진, 매우 유능한 프로들이 개입하지 않았다고 보지 않을 수가 없다"며 거듭 '프로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