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언론자유는 민주주의 기둥", 언론중재법 언급 피해
기자협회,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폐지 촉구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기자협회 창립 57주년을 맞아 기자협회에 보낸 축하 메시지에서 "57년 역사의 자취마다 사명과 헌신을 새겨온 모든 기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기자협회는 '기자협회보' 폐간 등 숱한 억압에도 굴하지 않았고, 강제해직된 동료들과 함께 독재권력에 맞섰다"며 "진실을 외면하지 않은 기자들의 용기와 열망이 뿌리가 되어 오늘날 한국언론은 세계언론자유지수 아시아 1위라는 값진 성과를 일궈냈다"고 기자협회를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언론이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한 언론자유는 누구도 흔들 수 없다"며 "한국언론이 끊임없는 비판과 성찰로 저널리즘의 본령을 지켜낸다면 국민들은 자유를 향한 한국언론의 여정에 굳건한 신뢰로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기자들이 써 내려간 모든 문장은 영원히 기억될 시대의 증언"이라며 "정부는 여러분이 전하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언론자유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기자협회가 '악법'으로 규정하며 즉각 철회를 요구한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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