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부와 군, 장병들을 사지로 몰아넣어"
“정부여당, 도리어 사실왜곡이라며 국민과 야당에 적반하장"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같이 말하며 "군 장병들과 그 가족, 국민 앞에 진심어린 사죄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힐난했다.
그는 "무슨 이유를 내놓든 ‘방역 무능’에 대한 변명에 불과하다"며 "응급상황 대처가 어렵고, 보관이 어려워 백신 접종이 어려웠다면, 최소한 감염대응 매뉴얼이라도 제대로 갖추고 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초 유증상자가 나왔을 때 감기약을 처방할 것이 아니라 곧바로 간이검사나 PCR 검사 등을 통해 확인했더라면 이 같은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지 모른다"며 "지난 4월 고준봉함에서 3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함정 내 감염취약성이 증명됐지만, 1년이 지난 지금 보완은커녕 정부와 군 당국의 안일함과 무능함만 다시 확인한 거다. 사실상 정부와 군이 우리 장병들을 사지로 몰아넣은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군 당국은 ‘오아시스 작전’, ‘안전한 복귀라는 마지막 임무가 남아 있다’라며 마치 영화 한 편 찍는 듯한 말만 늘어놓을 때가 아니다"라며 "정부와 군 당국은 청해부대 장병 전원의 무사귀환은 물론이고, 확진 장병들이 빠르게 치유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라. 또한 국민 앞에 사죄하고, 이러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도 조속히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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