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文대통령의 책임회피와 책임전가 나날이 심해져"

“청해부대 집단감염 책임전가하는 비겁한 지도자"

2021-07-21 10: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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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해부대 진단감염과 관련해 군 수뇌부를 질타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상습적인 책임회피와 부하직원에 대한 책임 전가가 날이 갈수록 더해간다”고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진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임명권자이자 지휘권자인 자신의 책임을 부하직원에게 전가하거나, 군 통수권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며 대국민 사과를 하지 않은 문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군 당국이 국민에게 부족하다면서 비판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는데 질책 이전에 군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자신의 잘못을 국민에게 정중히 사과하는 게 당연한 도리”라며 “군 당국에 책임을 전가하는 비겁한 지도자의 모습만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지난번 군 성폭행 사건 때도 대통령 자신의 책임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국민과 유가족을 분노케한 무책임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며 “헌신적 수고의 결실로 달성된 방역 성과는 대통령 자신의 치적인냥 자화자찬과 이벤트를 늘어놨는데 정작 본인이 책임질 중대사안에 대해선 책임 떠넘기를 하고 있으니 지도자 자격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한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전가하는 유체이탈 화법 이제 그만하시고 대통령의 도리와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 등 무능한 수뇌부에 문책 경질도 즉각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책임을 안 진다면 국회가 나서 국방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할 수밖에 없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청해부대 국정조사를 강력 추진하고, 이미 추진하던 군 성폭력 사망 사건 국정조사도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김화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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