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 안보리 소집, 상응한 대응조치 유발할 것"
"정세 완화가 아닌 격화, 대화가 아닌 대결 부추길 것"
조철수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국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담화에서 "우리 국가 자위권을 부정하려는 위험한 시도가 공공연히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직접적 산물인 유엔 결의들에 준해 유엔 안보리가 우리 국가 자위권에 속하는 정상적인 활동을 문제시하는 것은 주권 국가에 대한 무시이며 명백한 이중기준"이라며 "세계 많은 나라들이 군사력 강화를 목적으로 각이한 형태의 발사체들을 쏘아올리고 있는데 유독 우리의 정정당당한 자위적 조치만 문제시 한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유엔 안보리가 극도의 편견과 이중기준을 가지고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회의와 조사를 벌려놓고 있는데 대해 주권 국가의 존엄과 자주권에 대한 엄중한 침해로, 유엔헌장에 대한 난폭한 위반으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유엔 안보리가 이중기준에 계속 매달린다면 조선반도에서 정세 완화가 아닌 격화를, 대화가 아닌 대결만을 부추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 안보리는 오는 30일(현지시간) 비공개 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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