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8일 "벼랑 끝 세대 대학생을 위한 '착한 등록금 운동’을 제안한다”며 대학에 등록금 인하를 압박했다.

국민의힘 개혁 쇄신 초선의원 모임 ‘지금부터’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학 수업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대학교육의 질은 떨어졌으나 학생들은 여전히 매학기 수백만원의 등록금 부담을 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연평균 등록금은 사립대 747만원, 국공립대 418만원으로 코로나 사태 이전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며 "정부는 물론 전국의 대학들도 코로나19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등록금 면제·감액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10월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대학 등록금을 면제·감액할 수 있도록 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통과됐으나 강제 조항이 아니기 때문에 대학의 자율적인 동참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학생들과 국회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대학이 등록금 인하 요구를 계속해서 외면한다면 그때는 국회의 할 일을 할 수밖에 없다”며 입법을 통한 강제 인하를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