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서울시장 출마. “文정권에 도움준 사람 안돼"
“서울형 기본소득제 도입할 것”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먹자골목 삼거리에서 출마선언을 갖고 이같이 말하며 "게다가 코로나 위기 속에서 전임 시장의 성범죄 혐의로 서울은 리더십조차 잃었다. 그 결과 눈 하나 제대로 못 치우는 분통 터지는 서울, 정인 양을 끝내 지켜주지 못한 무책임한 서울을 우리는 보고 있다”고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이어 "국민들의 경고와 분노에도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전혀 반성하고 변화할 줄을 모른다”며 "민주화라는 단어가 좌파기득권이 자신들의 불공정을 보호하는 방패로 전락해버린 안타까운 현실이다. 반드시 야권의 서울시장 선거 승리로 불의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공정과 정의를 되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제는 ‘과연 누가’”라며 "저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오만에 가장 앞장서서 맞서 싸운 소신의 정치인이다. 누군가는 숨어서 눈치보고 망설일 때, 누군가는 모호한 입장을 반복할 때, 저는 높이 투쟁의 깃발을 들었다. 중요한 정치 변곡점마다 결국 이 정권에 도움을 준 사람이 어떻게 야권을 대표할 수 있단 말이냐”며 지지율 1위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공개 저격했다.
그는 공약으로는 "빈곤의 덫을 제거하기 위해 서울형 기본소득제도를 도입하겠다”며 "최저생계비조차 없이 살아가는 분들이 서울엔 절대 없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6조 원 규모의 ‘민생 긴급구조기금’ 설치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 채용 ▲25개구 25개 우수학군 조성 ▲직주공존 융·복합 도시개발 ▲무분별한 공시지가 폭등 원천 차단 등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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