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누가 우왕좌왕?" "국가원수에 예의 지켜라"
국민의힘 의원들 공세에 정면 반박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주요 국가는 작년 4월부터 백신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했으나, 정부는 백신 확보에 느긋했고 당국자 간에도 적극성을 보이지 않았고 서로 엇박자를 냈다"며 "(정부가) 우왕좌왕 하는데 국민이 죽어간다"고 질타했고, 이에 정 총리는 "누가 우왕좌왕이냐"고 반박했다.
이에 김 의원은 "우왕좌왕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국민들이 그렇게 본다"라고 하자, 정 총리는 "어떤 국민이 그러시냐. 저는 그런 국민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또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을 거론하며 "총리님은 월급 못받은 적이 있느냐"며 "국민들은 1년 동안 생계곤란이다. 저도 월급 받는 것 미안하다. 그러면 우리 월급 삭감하자"고 했다. 그러자 정 총리는 "말로만 하지 마시고 실행하시라"며 "작년에 우리 정부는 실천을 했다"고 맞받았다.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백신 수급 책임을 담당자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비난하자, 정 총리는 "그렇게 말씀하셔도 되냐. 떠넘기긴 뭘 떠넘기냐"며 "질의는 좋은데 국가 원수에 대해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품위를 지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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