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4년차에 37% 지지율 가진 대통령 없었다. 레임덕 아냐"
"태풍 지나갔는데 무슨 역풍이냐"
김두관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5년 단임제가 갖는 속성"이라며 임기말 지지율 하락을 불가피한 현상으로 보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는 어떻게 보면 30년 숙원사업이었던 검경수사권 조정하고 또 공수처 설치, 국정원의 대공업무 경찰 이관 이런 권력기관의 개혁 이런 문제들을 잘 마무리했기 때문에 오히려 뭐 일정 정도 지지를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며 "대통령 레임덕으로 저는 보지 않는다"고 끊어말했다.
그는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선거가 결코 지금 상황이 쉽지가 않죠"라고 시인하면서도 "저는 어려울수록 정도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거듭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할 수 있는 탄핵, 제도개혁 또 경우에 따라서 특검 이런 것을 통해서 우리 개혁을 염원하는 국민들 지지자들을 확실하게 견인하고 그런 우리 당원 지지자들의 인내가 한계에 왔을 정도로 열기가 세다. 그래서 이런 열기를 우리 국회에서 우리 당에서 받아 안아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어려울수록 당당하게 가면 또 국민들이 다르게 볼 수 있지, 죽도 밥도 아니게 어느 정도 타협을 하는 것이 역풍을 많이 우려하는데 태풍 지나갔는데 무슨 역풍이냐. 저쪽에서는 정말 삼각 카르텔을 통해서 총공세를 하고 민주당하고 전쟁이 시작됐는데, 저쪽은 모든 무기를 다 동원해서 싸우는데 우리는 권총 하나만 쏘자고요? 저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차기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선 "(나보다) 훨씬 더 당 운영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한 분들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는 당권 도전에 대해서는 전혀 고민해보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진행자가 이에 '대권에 계속 매진하시겠다, 이런 뜻으로 읽으면 되냐'고 묻자, 그는 "뭐 편하게 생각해주십시오"라며 부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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