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4대 시중은행에 "임차인은 물론 건물주 이자도 깎아달라"
건물주 이자 깎아준다고 임대료 깎아줄까?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후 신한, 국민, 우리, 하나 등 4대 시중은행 임원들과의 화상 통화에서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을 비롯해서 워낙 어려운 분들이 많다"며 "그분들께 금융 부담을 완화해 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건물을 임대하시는 분께는 임대료에 붙는, 그분들이 건물을 지을 때 은행에 대출을 받았을 경우가 있을 것"이라며 "임차인들 또한 은행 대출을 받아서 가게를 임차한 경우가 있을 텐데, 그런 분들의 금융부담, 이자부담을 완화해 주십사 부탁을 드리고 싶다"며 임차인은 물론이고, 건물주의 이자 비용도 낮춰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가 너무 크다는 하소연이 있다. 그런 예·대 금리차의 완화도 마음을 써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이같은 주장은 임대인의 이자 부담을 깎아주면 임차인에게서 임대료를 덜 받지 않겠냐는 취지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나, 대다수 건물주들이 1년 가까이 계속되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임대료를 그대로 받고 있다는 현실을 감안할 때 번짓수를 잘못 짚은 접근이 아니냐는 비판을 자초했다.
한편 이날 4대 시중은행과 KB증권은 연수원 등 721실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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