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성장률 -1.1%로 하향", 한은과 정반대
"내년 성장률도 2.8%로 낮춰", 文대통령과 반대
한국은행이 최근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것이나, 문재인 대통령이 성장률이 경제가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고 평가한 것과 정반대의 평가다.
OECD는 1일(현지시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0년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종전의 -1.0%에서 -1.1%로 하향 조정했다.
OECD는 지난 6월 올해 한국 성장률을 -1.2%로 내다봤다가 8월 -0.8%로 올린 뒤 9월 다시 -1.0%로 낮춘 바 있다.
한국의 내년 성장률도 종전의 3.1%에서 2.8%로 낮췄다.
OECD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을 6월과 8월, 9월 모두 3.1%로 전망했었다.
문 대통령이 내년 상반기에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정상 궤도를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과는 상이한 판단이다.
OECD는 한국 경제에 대해 "대규모 재정지원으로 소비가 살아나고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됐으나 일자리는 감소했다"며 "세계경제 회복, 미중갈등 완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체결 등은 수출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으나 불확실성은 다소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지난 9월 -4.5%에서 -4.2%로 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은 9월 5.0%에서 4.2%로 상당폭 낮췄다.
올해 미국 성장률은 9월 -3.8%에서 -3.7%로 올렸고 일본도 9월 -5.8%에서 -5.3%로 상향했다. 중국 성장률은 1.8% 전망을 유지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