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 법정시한을 하루 앞둔 1일 여야는 정부안보다 2조2천억원 늘린 558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김태년·주호영 원내대표, 예결위 간사인 박홍근·추경호 의원의 '2+2 회동'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 555조8천억원에서 5조3천억원을 감액하고 7조5천억원을 순증해, 총 2조2천억원을 순증하기로 했다. 순증된 예산은 국채발행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선별적 지원을 하기로 한 3차 재난지원금에는 3조원을, 코로나19 백신 구입 예산으로는 9천억원을 각각 배정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당초 뉴딜 예산 삭감을 통해 3차 재난지원금 등을 조달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뉴딜 예산은 한푼도 줄일 수 없다며 2조원 순증을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주장대로 관철된 셈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2일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처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