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일 차기 서울시장의 자질에 대해 "서울시민의 마음을 보듬고 위로해줄 수 있는 그런 푸근한 사람"이라고 말해, 우회적으로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서울시장에게 필요한 자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를 해쳐가면서 세계의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다.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서울이라기보다는 세계 속의 서울이 될 수 있도록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크게 또는 서울 내부적으로 보면 모두가 코로나19때문에 너무 힘들기 때문에 서울시민의 마음을 보듬고 위로해줄 수 있는 그러한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사회자가 "푸근하시냐"고 묻자 박 장관은 "저도 서울시민 한 사람으로서의 의견이다. 제가 푸근한지 아닌지는 저도 잘 모르겠다"며 "그런 질문을 자꾸 하시면 자꾸 여기에 따라서 또 다른 상상이 붙는다"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개각에 자신이 포함될지에 대해서도 "인사 문제는 대통령께서 결정하는 것"이라며 "지금 저에게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