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63명, 지역발생도 300명 돌파
누적 확진자 3만명, 사망자 500명 넘어. '3차 대유행' 본격화
이처럼 방역당국의 예상을 뛰어넘어 맹렬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가족이나 지인모임, 대학교, 체육시설, 종교시설, 노래방 등 전국 곳곳에서 일상감염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36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누적 3만17명으로 3만명선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20명 늘어난 확산세이자, 사흘연속 300명대다.
사흘 연속 3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8월 21∼23일(324명→332명→396명) 이후 근 3개월 만이다.
감염경로별로는 지역발생이 320명, 해외유입은 43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7일부터 사흘간(202명→245명→293명) 200명대를 기록하다가 이날 300명마저 넘어섰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3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8월 29일(308명) 이후 83일 만이다. 숫자로는 지난 8월 28일(359명) 이후 가장 많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27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62명, 인천 29명 등 수도권에서만 21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 확진자가 200명대를 넘어선 것도 8월 29일(244명) 이후 84일만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누적 확진자가 7천236명으로 불어나며 지난 2∼3월 1차 대유행의 중심지인 대구(7천211명)를 넘어섰다.
서울은 연세대, 서강대, 홍익대 등 신촌 대학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운동모임, 체육시설, 요양원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것이 결정적이었다.
수도권 외 지역은 강원 24명, 경남 18명, 충남 15명, 전남 14명, 전북 13명, 경북 7명, 광주 4명, 부산·충북·제주 각 2명, 대구 1명 등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도 전날(116명)에 이어 이틀째 100명대를 기록했다.
해외유입 43명 가운데 2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0명은 자가격리중 경기(11명), 서울(5명), 경북(3명), 인천(1명)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사망자가 501명으로, 500명선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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