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추미애-김현미-강경화부터 바꿔야"

"모든 정권이 자신의 잘못 인정하지 않고 고집부리다 망해"

2020-11-17 09: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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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말 이정옥 여성가족부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등 일부 장관만 교체하려는 데 대해 "모든 정권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고집부리다가 망해요"라고 강력 경고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전면 개각해야 될 수준이 아닌가 싶다"며 전면 개각을 촉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우선 교체 대상으로 "추미애 법무부장관 굳이 제 의견을 들을 필요도 없지 않나? 시중에 나가서 길거리의 누구를 잡고 물어봐도 추미애 장관 부적격이라고 하지 않나?"라며 추미애 법무장관을 꼽았다.

이어 "그 다음에 원년부터 시작해서 이 외교 맡아 있으면서 총체적 외교 실패, 대일외교 실패, 대중외교 실패, 대미외교 실패한 강경화 장관 바꿔야 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 식사를 가장 많이 할 정도로 신임이 절대적인 강경화 외교장관을 꼽았다.

또한 김현미 국토부장관에 대해서도 "23차례 부동산 대책하고도 아무 효과도 없을 뿐만 아니라 도로 부작용을 냈죠. 자기 집값이 어느 정도인지도 모르고 있지, 그 다음에 이거 전체적으로 뭐 부동산이 서울에 몇 억씩 올라서 누구 하나 만족할 수 없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도 곧 잡힐 거라고 이야기하는 이 김현미 장관"이라며 즉각 교체를 촉구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러나 문제는 바꾸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바뀐 뒤에 오는 사람이 제대로 된 사람이 와야 하는데, 지금까지 이 정권의 인사 패턴을 보면 바뀐 뒤에 오는 사람이 훨씬 더 낫다는 보장도 없으니까 저희들은 참 답답한 일"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김현미 장관, 추미애 장관의 경우 부동산값 진정, 검찰개혁 등 임무를 완수하기 전까지 바꿀 수 없다는 청와대측 주장에 대해서도 "임무를 완수할 게 뭐가 있나? 다 실패했는데 이미"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라는 게 있다. '잘못 되었을 때는 고치는 것을 꺼려하면 안 된다. 고치는 것을 부끄러워하면 안 된다', 이런 뜻"이라며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권력의 오만이라는 게 그런 걸 못 하죠. 그러면 '우리가 이거 잘못을 시인하는 거 아니냐', '우리가 항복하는 거 아니냐'. 이래서 계속 가다가 더 망하는 일을 계속 되풀이 해 왔는데 모든 정권의 오만이나 이 권력에 취하면 그 이전의 실패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지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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