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살인자' 발언에 국민의힘 집중포화
"국민이 살인자란 말은 문대통령의 뜻 반영한 거냐"
노 실장은 4일 청와대를 상대로 한 국회 운영위 국감에서 야당이 광화문 집회를 막기 위한 '재인산성'을 비판하자 ”광화문 집회에서 감염돼 사망한 사람만 해도 7명이다. 집회 주동자들은 살인자"라고 말했다. 이에 야당의 반발로 국감이 중단됐다가 재개되자 "국민을 대상으로 살인자라고 한 적은 없다. 집회 주동자에 대해서만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저도 너무 과한 표현이라 생각한다"고 한걸음 물러섰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5일 비대위회의후 만난 기자들이 노 실장 발언에 대해 묻자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라고 꾸짖었다.
성일종 의원도 앞서 비대위 회의에서 "입과 발을 묶으려고 한 경찰의 대응을 문제 삼자 노 비서실장은 집회 주동자를 살인자라고 안하무인처럼 당당히 말하는 모습을 국민들이 목도했다”며 "살인자란 표현은 이 정권 사람들이 국민을 대하는 오만과 교만을 보여준 명장면이다. 과하다고 사과했지만 그게 사과인가. 국민을 대하는 청와대의 진면목을 국민은 다 안다”고 질타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한 나라 대통령 비서실장의 자격을 의심하게 하는 망언"이라며 "내 편 아니면 적이다. 자신들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은 필요치 않다는 섬뜩함마저 느껴진다. 내 편이 하면 의인, 네 편이 하면 살인인 건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코로나 확산에도 우한 하늘길 열고 우리 국민을 총살 화형시킨 북한에 살인자라 단 한마디 못하고 분노의 화살을 국민에 겨누는 정부"라며 "노 실장은 답해야 한다. 국민이 살인자란 말은 문대통령의 뜻을 반영한 것인가"라며 노 실장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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