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7일 보이콧을 논의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 연설에 참석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두 시간 가량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 시정연설은 참석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 같다"며 “양론이 있었는데 최종적으로는 원내지도부가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야당 원내대표가 (문 대통령에게) 10가지 질문을 했는데 보다시피 황당한 결과가 나왔다"며 "야당이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어갈 수 있냐는 의견이 제기됐다”며 보이콧 주장이 나왔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장외투쟁 여부에 대해선 "국회는 기본적으로 원내투쟁"이라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은 의총 직후 로텐더홀 계단으로 이동해 ‘라임-옵티머스 특검’ 관철 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 국민의힘은 28일 오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당초 검토해온 철야 농성은 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