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우리팀 대표선수로 나가고 싶다. 자신 있다"
“민주당 이기는 법 알아... 원희룡 모델로만 이길 수 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김무성 전 의원이 주도하는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에서 ‘야권 집권 전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 “저는 팀전 뿐 아니라 개인전에도 강하다. 국회의원-도지사, 도합 5번의 선거를 치렀는데 당에서 저를 공천주시기만 하면 더불어민주당에 한 번도 진 적 없다. 이기는 방법을 알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집권전략으로 ▲반문연대를 중심으로 보수가 결집하는 방안 ▲보수를 청산하고 '중도 반문'으로 가는 방안 ▲중도-보수가 하나 되는 '원 플러스 원' 원희룡 모델 3가지 선택지를 말한 뒤, "첫 번째 길, 아주 익숙하죠. 연달아 졌다. 또 질 거다. 중도를 인정 안 하니 확장할 것도 없다. 두 번째 방식은 뺄셈이다. 보수를 인정하지 않으니 더 큰 하나를 만들어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남은 길은 원희룡 모델”이라며 "원희룡 모델은 덧셈이다. 더 큰 하나를 만들자는 거다. 원희룡 모델이 제가 아니라도 좋다. 구현할 수 있기만 하면 홍준표, 안철수 다 좋다. 그러나 원희룡 모델은 아무래도 원희룡이 제일 잘 알 것이다. 원희룡 모델로만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저는 좋지 않은 프레임에서 자유롭다”며 "과거사, 도덕성, 막말, 상대방이 제 샅바를 잡을 게 없다. 스토리는 있다. 흙수저, 개천용, 이런 얘기 안 밀릴 자신 있다. 민주화운동? 지금 거론되는 민주당 후보들한테 전혀 꿀리지 않는다”고 호언했다.
김 전 의원은 포럼 도중 기자들과 만나 향후 초청 인사들에 대해 “순서는 우리 당내 인사 우선”이라며 "다 바쁜 분들이라 스케줄 맞는 사람을 (먼저) 한다고 해서 원 지사를 모시게 됐고 다음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을 모시려고 했다”며 "사정 때문에 11월 첫째주와 29일은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분 중 한 분을 모시려고 구상하고 있다. 그 다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모시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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