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된다. 3세 경영 본격화
정몽구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물러날듯
13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르면 14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수석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 선임할 예정이다. 2018년 9월 14일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지 2년 1개월만이다.
정 수석부회장이 회장직에 오르면 아버지인 정몽구 회장은 2000년 현대차그룹 회장에 오른지 20년만에 명예회장으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 회장의 외아들인 정 수석부회장은 휘문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샌프란스시코경영대학원에서 공부했다. 1999년 현대차 구매실장·영업지원사업부장을 시작으로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 부본부장(부사장),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 현대차그룹 기획총괄본부 사장, 현대모비스 사장, 현대차 회장 등을 역임하며 착실히 승계작업을 밟아왔다.
정 수석부회장은 정 회장의 건강 악화 속에 작년 3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를 맡고 올해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오르며 사실상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의 수장이 되는 정 수석부회장 앞에는 숱한 난제가 기다리고 있다.
급속한 가솔린차의 퇴조 속에 뒤쳐진 전기차 분야에서 일대 도약이 필요하며, 우위에 있는 수소차 부문의 경쟁력 유지도 과제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로 받고 있는 타격의 조속한 회복도 요구된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